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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결승전 한국과 미국의 경기. 4회초 2사 2,3루서 박병호가 좌월 3점 홈런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 도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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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도전장을 던진 박병호(미네소타)의 메이저리그행. 일본에서도 적잖은 관심이다. 일본언론 '베이스볼 채널'은 2일 박병호의 4년 다년계약(5년째는 옵션) 뉴스가 전해지자 내년 실제 활약 정도를 점쳤다.
베이스볼채널은 이날 "미국언론의 분석들을 종합하면 제2의 강정호라 불리는 박병호는 20~25홈런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넥센에서 올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로 진출한 강정호의 첫 시즌 성적이 최소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고 4년 1200만달러라는 큰 금액을 가정하면 이정도 활약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베이스볼채널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아시아는 가장 중요한 지역이 됐다. 일본 선수들 뿐만 아니라 한국행 출장도 잦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활약한 선수에 대해 좋은 조건의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프리미어12 우승에 기여한 박병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슬러거다. 최근 2년 연속 50홈런이상을 기록했다. 미국언론은 강정호의 올시즌 활약(타율 0.287, 15홈런 58타점)과 비교해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홈구장 타겟필드가 투수친화적인 구장임을 감안해도 20~25홈런은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박병호의 타격스타일에 대해서도 "지난 4년간 510개의 삼진을 당했고, 올시즌에도 161개의 삼진이 나왔지만 동시에 4년간 339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선구안은 좋다"고 설명했다.
이 언론은 "메이저리그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이제 단순한 육성(고교를 막 졸업한 어린 선수들을 데려가서 키워 쓰는) 목적이 아니라 거액의 다년계약을 제시하며 당장 쓸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가고 있다. 한국 최대 거포 박병호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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