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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손아섭, ML 어느 구단도 원하지 않았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11-24 11:54 | 최종수정 2015-11-24 11:54


야구대표팀이 16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쿠바(A조 2위)와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 대회 8강전을 펼쳤다. 손아섭이 9회 대타로 출전해 힘차게 타격하고 있다.
타이중(대만)=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11.16

충격이다. 힘들 줄 알았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차라리 1달러의 금액이라도 입찰한 팀이 있었다면 나았을지 모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롯데쪽에 손아섭 포스팅 결과를 통보했다. 결과는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어느 팀도 손아섭의 포스팅에 입찰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프로 7시즌을 채운 손아섭은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시즌 종료 직후 구단에 밝혔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성공과 높아지는 한국 야구의 위상 속에 여러 한국 야수들이 올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특히,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포스팅을 신청해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1285만달러라는 엄청난 포스팅 금액을 이끌어내며 손아섭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최근 손아섭의 포스팅 금액이 500~600만달러 사이로 형성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손아섭을 원하는 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충격, 그 자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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