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도쿄돔 프리미어 12 결승전. 한국이 미국에 8:0으로 앞선 9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조상우였습니다. 그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9회말을 완벽하게 틀어막았습니다. 2사 후 대타 마틴을 3구 삼진 처리한 조상우는 포수 강민호와 함께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습니다.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한국은 다시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습니다. 부상과 도박 파문 등으로 인해 검증된 선수들이 승선하지 못한 이유도 있었습니다. 최고참 정대현을 제외하면 전원이 80년대 이후에 출생한 선수들이었습니다. 국제대회 경험 부족으로 인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세대교체를 위해 선택된 젊은 선수들이 과연 일본의 정예 대표팀과 맞붙어 승리할지 의문 어린 시선이 있었습니다.
일본 또한 40대 사령탑 고쿠보 감독이 이끄는 젊은 대표팀으로 세대교체를 도모했습니다. 따라서 숙명의 일본전은 한국 야구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바로미터와 같았습니다. 8일 삿포로돔에서 개최된 개막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해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습니다.
프리미어 12을 통해 한국은 젊은 선발 투수의 육성이라는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KBO리그의 타고투저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스트라이크존과 공인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프리미어 12 우승을 통해 한국 야구는 세대교체가 성공적이었음을 입증했습니다. 2017년 3월로 예정된 WBC에 대한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