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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으로 끌려가던 한국 야구대표팀을 기사회생 시킨 것은 대타였다.
9회초 일본의 투수는 노리모토.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였다. 허나 오타니와 같은 위에서 내리꽂는 스타일이 아닌데다 스피드도 느렸다.
9회초 첫 타자는 8번 양의지. 허나 김인식 감독은 마지막 승부수로 오재원을 기용했다. 그리고 오재원은 가볍게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9번 김재호 타석 때도 다시한번 김 감독은 대타 손아섭을 냈다. 8회까지 대타 작전을 하지 않았던 김 감독의 연이은 승부수. 또다시 통했다. 손아섭은 중전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이용규의 사구로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대호의 2타점 역전 좌전안타가 터져 4-3의 역전이 됐다.
답답할 정도로 8회까지 베스트멤버를 고집했던 김 감독의 대타 승부가 최고의 한수가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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