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에 복덩이가 굴러들어왔다?
좌타자로 엄청난 자질을 선보였다. 파워는 다소 떨어져 보였지만, 일단 공을 맞히는 능력이 매우 좋아보였다. 순간 타구에 힘을 전달하는 능력이 좋아 안타 타구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총알같이 뻗어나갔다. 가장 돋보인 건 빠른 발이었다. 고교 선수들이기 때문에 폭투 상황 대처와 송구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포수 뒤로 공이 빠졌는데 1루에서 3루까지 가는 엄청난 스피드를 선보였다. 이날 상원고 투수 전상현의 투구가 워낙 좋아 중견수 수비 능력을 확인할 장면은 많지 않았지만, 이 정도 발이라면 수비 범위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최근 수년간 외야-테이블세터 자원이 부족했다. 때문에 거액을 들여 이용규를 FA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잘 성장한다면 충분히 좋은 외야수로 한화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실력을 떠나 일단 근성이 있어 보인다. 한화는 이 선수를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선택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