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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이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 대회 조별예선에서 '투고타저'를 보였다. 걱정했던 투수진은 선방한 반면 역대 최강이 될 것이라고 봤던 타선은 기복이 심했다.
대표팀은 조별예선 5경기에서 35안타 14실점(12자책)만 내줬다. 52개로 삼진을 가장 많이 잡았다.
반면 대표팀 타선은 애간장을 태울 때가 많았다. 터질 때와 안 터질 때의 편차가 너무 컸다.
대표팀의 조별예선 5경기 팀 타율은 2할7푼5리였다. 전체 6위. 1위 네덜란드(0.352) 2위 일본(0.316) 등과는 제법 큰 차이를 보였다. 12개팀 평균 타율(0.274)에 근접했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46안타 4홈런 29득점했다.
개인 타율 부문 톱 10(규정타석)에 랭크된 한국 선수는 없다. 한국 타자 중 황재균(0.375)이 15위로 가장 높았다.
클린업트리오 김현수(타율 0.273)-이대호(0.250)-박병호(0.176)의 타율이 나란히 3할을 밑돌았다. 이 3명이 올린 타점이 13점에 그쳤다. 김현수가 8타점, 이대호가 4타점, 박병호가 1타점을 올렸다.
일본은 나카타 쇼(타율 0.526, 13타점)가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기다리는 편이다. 그는 "타자들이 상대의 강한 투수를 만나면 치기 어렵다. 타자들이 처음 접하는 투수를 공략하기 쉽지 않다. 그게 야구다"고 말했다.
타이베이(대만)=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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