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원고가 서울고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4년 만에 청룡기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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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주년을 맞은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상원고와 동산고의 경기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상원고 전상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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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고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사·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8강전에서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키며 12대4,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8강전까지는 5회에 10점차, 7회 이후 7점차 리드를 하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다만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콜드게임룰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로써 4강에 진출한 상원고는 광주일고-부산고 승자와 15일 오후 2시에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상원고는 1회 2사 만루에서 6번 권순덕의 사구에 의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또 다시 사구와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서울고 역시 1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상원고의 기동력을 막지 못하고 4회 3점과 5회 4점을 허용했다. 상원고는 6회와 7회에도 1점씩 보태 콜드게임 요건을 완성했다.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상원고 4번 이석훈은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도루를 3개나 성공하며 서울고 내야를 뒤흔들었다. KIA 타이거즈에 2차 4번으로 지명된 전상현도 3회 무사 2, 3루에 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 8삼진으로 1점만 내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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