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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일본전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11-07 15:46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 일본전 기대한다"

프리미어12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이 대표팀의 현재 컨디션과 그간 훈련 성과에 대해 일단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일본과의 개막전에서도 변함없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7일 오후 일본 삿포로에 위치한 니혼 햄 실내연습장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김인식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쿠바와 슈퍼시리즈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 야구대표팀은 6일부터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프리미어 12는 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21일까지 14일 동안 진행된다.
삿포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07.
김 감독은 7일 오후 일본 삿포로 시내 니혼햄 파이터즈 실내연습장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공식 훈련을 마친 뒤 한·일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날 훈련 내용과 성과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내일 중요한 경기를 앞둔 입장이라 오늘 훈련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주력했다. 지금은 훈련 강도를 높게할 수 없다"면서 "그래도 지난 쿠바와의 친선 2경기와 오늘 컨디션 조절 훈련을 하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고 밝혔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도 본격적인 실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어 김 감독은 "내일 일본전은 해봐야 알 듯 하다. 그러나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8일 일본의 선발투수로 알려진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공략을 필승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오타니와 대결해 치느냐 못 치느냐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순간 판단력도 중요하다"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또한 한·일전 4번 타자로는 이대호와 박병호 중에서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했다. 이는 이대호의 손바닥 부상 상태 때문. 김 감독은 "이대호는 여전히 손바닥에 통증이 있다. 쿠바와의 2차전에서도 본인이 2타석만 나왔으면 하더라. 지금도 붕대를 감고 치고 있는데,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고민이 된다. 어쨌든 우리의 키플레이어는 이대호와 박병호"라고 중심타선의 활약을 기대했다. 결국 이대호의 손바닥 상태 여부에 따라 일본전 4번 타자를 누가 맡게될 것이 결정될 듯 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7일 오후 일본 삿포로에 위치한 니혼 햄 실내연습장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박병호와 이대호가 훈련을 하고 있다.

쿠바와 슈퍼시리즈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 야구대표팀은 6일부터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프리미어 12는 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21일까지 14일 동안 진행된다.
삿포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07.
하지만 김 감독은 중심타선 못지 않게 테이블 세터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대호와 박병호가 중요하지만 (타격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결국은 테이블 세터인 이용규와 정근우가 살아나가 이들 중심타자들에게 연결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일본 대표팀의 전력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도 덧붙였다. 선발로 예정된 오타니에 대해 "강속구와 포크볼이 강하지만, 국제전에서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 않았던 면이 있다"면서 '국제대회 경험부족'을 지적했다. 또한 일본 타선에 관해서는 "1번 아키야마와 2번 야마다를 주의해야 한다. 이들이 누상에 나가면 골치가 아파진다.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3번 마츠다 역시 매우 승부욕이 강한 타자다. 이런 선수는 정신력이 강해 무섭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여태까지 준비해왔으니 일본전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 늘 강한 팀이지만, 첫 게임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삿포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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