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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리턴 매치, 이번에는 곰 군단이 유리하다.
마운드의 핵심인 에이스 니퍼트와 마무리 이현승이 이번 포스트시즌서 안정감을 보인 것이 부각되고 있다.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1,4차전서 각각 9이닝 무실점,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현승은 5경기서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삼성은 도박스캔들 여파가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1선발(윤성환), 셋업맨(안지만), 마무리(임창용) 등 핵심 투수 3명이 제외됐다. 3할대 팀타율과 나바로, 최형우, 박석민 등 가공할 타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투수 운용은 매경기 긴박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 우승을 예상한 4명은 강력한 타선과 두산의 체력 소진, 선수단의 경험을 강점으로 꼽았다.
스포츠1팀
◇스포츠조선 야구전문기자 한국시리즈 판도 예상
기자=승리팀=승패=이유
권인하=삼성=4승2패=두산의 체력은 확실히 떨어졌다. 믿을만한 불펜 투수가 없다는 게 최대 약점. 삼성이 주축 투수 3명이 빠졌으나 팀타율 3할의 강력한 방망이가 있다.
노주환=삼성=4승1패=삼성 타선이 두산 에이스 니퍼트가 등판한 경기만 잡는다면 예상 외로 시리즈를 쉽게 끝낼 수 있다. 삼성은 도박스캔들의 충격을 극복할 대비를 미리 하고 있었다.
민창기=삼성=4승3패=아무리 두산이 팀 분위기가 좋다고 해도 준플레이오프부터 9경기를 치렀다. 니퍼트와 이현승의 호투가 마운드의 중심 역할을 해왔는데, 삼성은 두산이 앞서 꺾은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보다 더 완성도 높은 타선을 갖고 있다.
김 용=삼성=4승2패=힘 떨어진 두산, 분위기만으로 될 수 없는 게 야구. 삼성이 1차전만 승리한다면 무난하게 우승 차지할 듯. 가장 큰 무대로 초보인 김태형 감독이 류중일 감독의 수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두산=4승3패=확실한 에이스의 존재감이 무엇이라는 것을 두산은 보여줌. 니퍼트와 장원준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유희관의 활약여부가 큰 변수일 듯.
노재형=두산=4승3패=2001년의 향기가 묻어난다. 분위기에서 삼성을 압도. 니퍼트, 장원준, 이현승이 좋다. 공격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다. 김현수의 방망이가 관건.
류동혁=두산=4승2패=도박스캔들로 삼성의 마운드는 계산이 서지 않는다. 선발과 중간계투, 그리고 마무리에서 모두 혼란의 연속이다. 때문에 결국 힘 차이에서 두산이 승리할 것이다.
이원만=두산=4승2패=두산은 체력이 떨어졌지만, 최고조로 오른 승부감각과 기세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 반면 삼성은 도박스캔들로 마운드가 무너졌다. 타선만으로 우승할 순 없다.
함태수=두산=4승1패=2년 전 분위기가 난다. 두산 벤치는 오히려 그 때보다 더 신이 났다. 차이점이 있다면 3승1패에서 맞는 5차전도 두산이 잡을 것이라는 점. 흥이 난 잠실 곰들의 압승이 예상된다. 큰 경기 경험? 두산도 2년 전에 쌓았다.
남정석=두산=4승2패=두산이 체력적으로는 많이 떨어져 있지만 기세를 탄 상태다. 삼성은 주축 투수들의 이탈을 단기간에 극복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상당한 접전이 예상되지만 두산으로선 삼성을 넘을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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