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함덕주, 무조건 믿고 승부처 투입"

19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NC 스튜어트와 두산 장원준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 두산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창원=송정헌 기자 [e-mail]/2015.10.19

"함덕주, 무조건 믿고 투입시킨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플레이오프 2차전 역전패 빌미를 제공한 좌완 불펜 함덕주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2차전 8회와 똑같은 상황이 와도 함덕주가 나가야 하지 않겠나. 승부처 좌타자와의 승부라면 무조건 함덕주"라고 밝혔다.

함덕주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8회말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 투입됐지만 긴장 속에 제구가 크게 흔들리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지석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상대 스퀴즈 작정에 당황해 백네트에 공을 뿌리고 말았다. 정규시즌과 준플레이오프 위력적인 구위로 든든하게 두산 불펜을 지켰던 함덕주지만, 처음 경험하는 큰 경기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2차전 패배 후 "함덕주는 두산의 희망이고 미래"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3차전에도 흔들림 없이 계산대로 함덕주를 투입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마산구장이 좁다보니 지나치게 장타를 의식한 나머지 제구가 흔들린 것 같다. 더욱 공격적으로 붙었어야 했다. 승부를 해야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따.


잠실=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