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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대패였습니다. 18일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가 두산에 0:7로 패했습니다. 투타 양면에서 NC가 완전히 밀렸습니다.
선취점이자 결승점 허용은 더욱 좋지 않았습니다. 1사 1, 3루 김현수 타석에서 초구에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했습니다. 포수 김태군이 막을 수 없었던 투구는 아니었기에 아쉬웠습니다. 이어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0:2가 되었습니다.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 5일 마산 kt전 이후 13일 동안 경기가 없었던 NC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 첫 이닝인 1회초의 2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했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습니다.
NC의 플레이오프 1회초 실점은 작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1회초 실점을 떠올리게 합니다. NC가 창단 후 처음으로 밟은 포스트시즌 무대의 첫 경기 첫 이닝인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1회초에 NC는 6실점하며 무너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1회초 시작과 동시에 정성훈에 던진 초구가 좌중간 2루타로 연결되어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1사 후 박용택에 볼넷을 내준 뒤 이병규(7번)와 이진영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한 이재학은 김용의에 중전 안타를 내주고 조기 강판되었습니다. 1회초 2사 후 웨버가 등판했지만 최경철에 3점 홈런을 얻어맞아 0:6으로 벌어져 승부는 갈렸습니다. NC는 3:14로 대패했습니다. 경기가 종료된 후 NC는 왜 12승의 1선발 찰리를 1차전 선발로 투입하지 않았는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1회초 실점으로 인한 1차전 패배는 NC에 끝내 부담이 되었습니다. NC는 1승 3패로 탈락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2015년 NC는 작년보다 한층 향상된 전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서 출발했지만 올해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1위 싸움을 벌인 끝에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습니다. 1차전 1회초 실점으로 인한 패배를 거울삼아 NC가 2차전부터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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