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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홈런, 김인식 감독을 웃게 만든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0-17 06:00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15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경기에 앞서 김인식 감독(왼쪽)이 두산 유지훤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7.29.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 스포츠조선 DB

김인식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1월에 있을 '2015 프리미어 12' 출전을 앞두고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를 4번 타자로 사실상 낙점했다.

그는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보다 이대호가 대표팀 4번 타자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이대호가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일본 무대에서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친 걸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런 김인식 감독에게 이대호의 포스트시즌 맹활약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대호는 일본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올해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를 가볍게 제압하고 재팬시리즈에 선착했다. .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6전4선승제) 3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는 팀이 1-0으로 리드한 3회말 2사 주자 1루에서 상대 선발 이시카와 아유무로부터 쐐기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전날 2차전 솔로포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소프트뱅크가 3대1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1승을 안고 싸운 소프트뱅크는 1~3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무패로 재팬시리즈에 올랐다.

이대호는 이번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12타수 5안타로 타율 4할1푼7리, 2홈런 4타점이다. 이런 페이스라면 재팬시리즈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이대호는 특히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대호는 올해 정규시즌에선 타율 2할8푼2리, 31홈런, 98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소프트뱅크의 재팬시리즈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선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맞대결 중이다. 정규시즌 우승팀 야쿠르트가 3승1패로 앞서 있다.


올해 재팬시리즈(7전 4선승제)는 오는 24일부터 시작한다. 소프트뱅크 홈에서 먼저 1~2차전이 열린다. 이대호는 재팬시리즈를 마치는 대로 한국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인식 감독은 오는 26일 선수단을 소집하기로 했다. 대표팀은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강화 훈련(잠실 또는 인천)을 진행한다. 그리고 11월 4일과 5일에 대표팀의 마지막 전력 점검을 위해 아마야구 최강 쿠바 대표팀을 초청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은 11월 6일 일본 삿포로로 출국, 예선 첫 상대인 일본과 8일 오후 7시 대회 공식 개막전을 갖는다. 이어 예선 라운드 참가를 위해 9일 대만으로 이동한다. 10일 공식 훈련을 시작으로 1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조별 예선 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조별예선에서 6개팀 중 상위 4위에 들어갈 경우 16일 8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4강이 맞붙는 준결승전과 3~4위전, 그리고 결승전(21일)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4강에 진출할 경우 18일 대만에서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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