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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슬라이더는 공략하기 까다로운 구질이다."
이나바 코치의 첫번째 관전 타깃은 2015년 프리미어 12 조별예선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은 SK 좌완 선발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이날 KBO가 발표한 한국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28명)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김광현이 일본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3-1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켈리에게 넘겼다.
김광현은 1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4볼넷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4회까지 매회 안타를 맞으며 불안했지만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나바 코치는 스포츠조선과 가진 이터뷰에서 "김광현 공의 힘이 느껴진다. 경기 초반 컨트롤이 흔들려 고전했지만 위기를 극복하는 재주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광현의 주무기인 슬라이더에 대해선 상대 타자들을 위협할 수 있는 구질이라고 봤다.
이나바 코치는 "슬라이더의 공끝 힘이 좋다. 또 슬라이더가 세로로 떨어지기도 하고, 횡으로도 꺾이기도 한다. 타자들이 대처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는 "일본 대표 선수들도 김광현을 공략하기 어려울까"라고 물었다.
이나바 코치는 "슬라이더 하나를 꼬집을 수는 없다. 김광현의 직구도 빠르고 힘이 좋았다. 김광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과 함께 대표팀에 승선한 넥센 4번 타자 박병호에 대해선 "방망이 콘택트 능력이 좋았고, 날아오는 공을 맞춰낼 수 있는 스윙 각을 잘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박병호는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1볼넷과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목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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