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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리는 와일드 카드 경쟁이 종착역을 앞 두고 정리되는 듯 하면서도 오리무중이다. 시즌 내내 이슈를 쏟아냈던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 꿈이 희미해졌다. 여전히 불씨는 살아있으나 쉽지 않다.
5위 SK 와이번스에 2경기를 뒤진 상황에서 매경기가 벼랑끝 승부다. 전승을 거둬야 가능한 바늘구멍 5위 싸움이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67승75패, 승률 4할7푼2리를 기록했다. SK가 두산 베어스에 패배 68승2무72패. 여전히 승차는 2게임이다. 나란히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SK가 2패를 하고 한화가 2승을 해야 승률에서 앞선다. 물론, 또 다른 변수인 KIA를 떼어놓고 SK와 한화 두 팀만 놓고 봤을 때 계산이다. 5게임을 남겨놓고 있는 KIA는 이날 잡혀있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SK가 패하면서 격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3위 경쟁중인 히어로즈가 2경기, 두산이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덕아웃 분위기가 좋아 남은 2경기에서 충분히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화에선 정근우가 4안타를 때리며 고군군투했으나 끝이 안 좋았다. 정근우는 1-4로 뒤진 9회초 1사 1,2루에서 상대 마무리 손승락을 맞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최진행이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때렸는데, 2루에서 출발해 3루를 돌았다가 주루사했다. 흐름이 한화쪽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었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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