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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희미해진 5위, 아쉬웠던 주루 플레이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10-01 22:20


201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2사 2, 3루 한화 최진행의 내야안타 때 2루주자 정근우가 3루에서 오버런을 하다 런다운에 걸려 김하성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0.01/

피말리는 와일드 카드 경쟁이 종착역을 앞 두고 정리되는 듯 하면서도 오리무중이다. 시즌 내내 이슈를 쏟아냈던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 꿈이 희미해졌다. 여전히 불씨는 살아있으나 쉽지 않다.

넥센 히어로즈의 막혔다.

선발 미치 탈보트를 내세운 한화는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전에서 3대4으로 패했다. 전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8점을 뽑았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1안타를 때리고도 3득점에 그쳤다.

5위 SK 와이번스에 2경기를 뒤진 상황에서 매경기가 벼랑끝 승부다. 전승을 거둬야 가능한 바늘구멍 5위 싸움이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67승75패, 승률 4할7푼2리를 기록했다. SK가 두산 베어스에 패배 68승2무72패. 여전히 승차는 2게임이다. 나란히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SK가 2패를 하고 한화가 2승을 해야 승률에서 앞선다. 물론, 또 다른 변수인 KIA를 떼어놓고 SK와 한화 두 팀만 놓고 봤을 때 계산이다. 5게임을 남겨놓고 있는 KIA는 이날 잡혀있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SK가 패하면서 격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히어로즈 타선은 1회말 상대 선발 미치 탈보트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서건창, 브래드 스나이더가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헌도가 2타점 2루타를 때렸고, 장시윤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4-0. 이 한 번의 공격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히어로즈는 10승6패로 올시즌 한화전 일정을 마감했다.

3위 경쟁중인 히어로즈가 2경기, 두산이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덕아웃 분위기가 좋아 남은 2경기에서 충분히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화에선 정근우가 4안타를 때리며 고군군투했으나 끝이 안 좋았다. 정근우는 1-4로 뒤진 9회초 1사 1,2루에서 상대 마무리 손승락을 맞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최진행이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때렸는데, 2루에서 출발해 3루를 돌았다가 주루사했다. 흐름이 한화쪽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었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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