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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섭의 1군 합류는 배영섭에게 달렸다.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5-09-22 18:03


삼성 배영섭이 전역을 눈앞에 두고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군 합류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 DB.

배영섭(삼성)의 앞날은 배영섭에게 달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여전히 배영섭의 1군 합류를 고민하고 있다. 류 감독은 22일 대구 NC전에 앞서 "(배)영섭이가 2군이나 3군에 가서 게임할 수 있는 몸 상태인지부터 체크해야 한다. 경기에 뛰는 것을 보고 '정상이다' 또는 '출전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는 평가가 나와야 한다"며 "만약 합류가 결정되면 다음주부터 1군에 올릴 것이다. 우리 팀에 오른쪽 타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10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류 감독이 배영섭의 합류 시점으로 지목한 경기는 29일 대전 한화전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를 배영섭과 함께 치르면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것. 그는 "1군에 올린다는 것은 무조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넣겠다는 의미"라며 "배영섭의 가세로 팀 전력이 좋아지느냐, 배영섭이 들어와서 잘 할 것이냐 등을 놓고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사실 배영섭에 대한 이 같은 류 감독의 입장은 지난 8월과 다른 게 없다. 그는 취재진에게 줄곧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그런데 최근 구자욱이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구자욱은 당초 일본 요코하마로 건너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24일부터 일주일 간 병원이 쉬면서 빠른 컨디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류 감독도 "당장 구자욱이 복귀할 수 있겠나"라면서 "그런데 25일 제대하는 배영섭이 가세하면 시즌 뒤 2차 드래프트 때 한 명이 희생해야 한다. 지금 40인 보호선수 명단을 짜도 아까운 선수가 몇 명 있다"고 당장 결정이 쉽지 않음을 밝혔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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