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삼성, LG에 8점차 역전승. 1위는 계속된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8-30 23:21 | 최종수정 2015-08-30 23:21


삼성 라이온즈가 8점차 역전승을 거두면서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1.5게임)를 유지했다.

삼성은 30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서 1-9의 리드를 뒤집어 15대9로 승리했다. LG가 1회초 서상우의 스리런포 등으로 4점을 먼저 뽑았고, 3회초엔 히메네스의 투런포와 오지환의 스리런포로 대거 5점을 뽑아 9-1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삼성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곧이은 3회말 6점을 뽑으며 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1사 2루서 2번 박해민부터 5번 박석민까지 4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며 3점을 뽑아 4-9로 따라붙으며 선발 김광삼을 끌어내렸다. 6번 이승엽은 바뀐 투수 유원상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단숨에 8점차가 7-9, 2점차로 좁혀들었다.

삼성은 4회말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2사후 5점을 내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2사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이 2루 도루를 했을 때 LG 수비진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박해민이 홈까지 밟아 8-9. 곧바로 나바로가 우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9-9.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최형우 박석민의 연속 안타와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박한이의 1타점 안타와 이지영의 2타점 우전안타가 연달아 터져 순식간에 12-9로 뒤집혔다.

심창민이 마운드를 안정시킨 가운데 삼서응ㄴ 차곡차곡 점수를 더 쌓았다. 5회말 1점을 추가한 삼성은 7회말엔 최형우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15-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데뷔 첫 등판을 선발로 한 장필준이 2이닝 7안타 6실점의 부진을 보였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겼다. 두번째 투수인 김기태가 2이닝 동안 3실점했지만 팀이 역전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나바로가 5회말 2루도루를 성공시켜 20번째 도루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20(도루)클럽에 가입했다. 최형우는 7회말 투런포로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에 개인 통산 200홈런을 치는 겹경사를 누렸다.

LG는 초반 승기를 잡고도 마운드가 무너지며 힘없이 역전패를 당했다. 5회초 무사 1,2루서 유강남의 우익선상 2루타 때 2루주자 이진영이 홈에서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5일 오후 포항 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2,3루서 삼성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포항=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8.15.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