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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화 이글스의 행보가 KBO리그 초미의 관심거리가 됐다.
한화의 최근 경기력은 불안하다. 선수들의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8월 팀성적이 7승13패다. 순위 싸움의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그동안 힘들게 쌓아놓았던 승률을 까먹고 있다.
게다가 이번 주 상대해야 할 팀들이 기본 전력에서 한화 보다 앞선다. 한화는 올해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6패로 앞섰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에선 삼성에 3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올해 NC에 4승7패, 두산에 4승6패로 밀렸다. 한화도 급하지만 상대할 삼성, NC, 두산도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선두 삼성은 2위 NC에 2.5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NC는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최근 주춤한 두산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화 입장에선 이 고비를 잘 넘길 경우 다시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다음주(9월 1~6일) 상대는 KIA, 넥센, 두산 순이다.
KIA는 한화와의 격차를 벌리는게 이번 주 당면 과제다. KIA는 SK(인천)→kt(수원)→넥센(광주)순으로 맞대결한다. KIA의 일정이 한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낫다고 볼 수 있다. SK는 8월 경기력이 최악이다. 8월에만 6승13패로 10개팀 중 최저 승률이다. 또 KIA는 kt와의 상대전적에서 9승4패로 크게 앞서 있다. 넥센은 KIA가 버거워할 상대다.
수치상으로 보자면 7위 롯데와 8위 SK도 5위를 꿈꿀 수 있다. 두 팀과 5위 KIA의 승차는 3.5게임이다. 누구라도 5연승 이상의 상승세를 한 번만 탄다면 5위 싸움을 대혼란에 빠트릴 수 있다. 따라서 현재로선 섣불리 어느 팀이 '가을야구'를 위한 마지막 5위 주인공이 된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야구팬들이 5위 싸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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