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팔꿈치 미세 경련, 아이싱만 했다"

인천=정재근 기자 [e-mail]

SK 와이번스 선발 김광현이 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SK 구단은 "김광현이 전완근 쪽에 경련을 호소했다. 괜찮다고 해서 계속 던졌다. 하지만 이닝을 마치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내렸다. 김광현은 병원에 가지 않고 아이싱만 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14일 인천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4-1로 앞선 5회 1사후 손주인과 맞대결하면서 왼팔꿈치 부근에 통증을 느꼈다.

볼 2개를 연달아 던진 후 팔꿈치 부근을 잡았다. 김상진 투수 코치와 포수 이재원이 마운드에 올라갔다.

김광현은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아웃카운트 2개만 잡으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김광현은 연습 투구를 하고 다시 손주인과 상대했다.

구속이 확 줄었다. 연달아 직구만 3개 던졌고, 손주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임 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광현은 더블 아웃으로 실점없이 5회를 마쳤다. 정성훈의 1루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손주인이 런 다운에 걸려 아웃됐고, 1루 주자 임 훈이 3루까지 달리다가 태그아웃됐다.

김광현은 가까스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부터 두번째 투수 박정배가 마운드에 올라갔다.

인천=노주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