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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역투에도 불구 1점대 ERA 무너지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7-30 06:00


KIA 양현종이 29일 광주 SK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평균자책점이 2개월여만에 2점대로 높아졌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졌다.

양현종은 29일 광주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양현종은 2-2 동점이던 8회초 무사 1,2루에서 윤석민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윤석민이 계속된 1사 만루서 SK 이재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는 바람에 실점이 4개로 늘어났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1.83에서 2.02로 나빠졌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높아진 것은 지난 5월 22일 이후 68일만이다.

투구수는 103개였고, 볼넷 2개와 삼진 4개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16일 LG 트윈스전과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승을 달린 양현종은 이날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데다 난조를 보여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에 머물렀으나 적극적인 스트라이크존 공략과 정교한 제구력으로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이어갔다. SK는 이날 왼손 양현종을 겨냥해 선발타자 가운데 우타자를 8명이나 배치했다. 또 외국인 타자 브라운을 톱타자로 세우고 최 정, 정의윤, 이재원, 김강민 등 오른손 거포들을 중심타선에 포진시켰다.

하지만 양현종은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3회까지의 투구수는 33개로 완투도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러나 4회 만루의 위기까지 몰리는 바람에 투구수가 50개까지 늘어났다. 선두 브라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양현종은 계속된 1사 2루서 최 정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야수선택이 되면서 1사 1,3루에 몰렸다. 정의윤을 125㎞짜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강민을 2루수 직선아웃으로 물리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회에는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다. 선두 나주환의 좌전안타와 정상호의 번트로 1사 2루. 이어 김성현에게 139㎞ 직구를 던지다 좌전적시타를 허용했다. 1-1 동점이던 6회에는 선두타자 최 정에게 던진 123㎞ 슬라이더가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돼 1-2로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2-2 동점이던 7회초에는 1사 3루서 김성현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은 뒤 3루주자까지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양현종은 8회 선두 브라운에게 우중간 2루타, 이명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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