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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댄블랙? 마르테 빠질 때와 비교하면 괜찮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7-21 19:45 | 최종수정 2015-07-22 06:32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KT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 1루서 KT 김사연이 좌중월 2점 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조범현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7.14.

"마르테가 빠질 때와 비교하면 지금이 낫다."

kt 위즈가 4번타자를 잃었다. 거의 1달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kt 조범현 감독은 긍정의 기운으로 이겨내겠다고 했다.

kt 외국인 4번타자 댄블랙은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댄블랙은 지난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회초 희생플라이 상황서 홈인하면서 오른 손목을 다쳤다.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손목에 충격이 가해졌다. 댄블랙은 이후 전반기 잔여 경기에 결장이 잦았고,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자 정밀 검진이 이어졌다. 그리고 손목에 작은 실금이 발견됐다. 약 4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댄블랙은 곧바로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와 재활을 시작했다.

21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만난 조 감독은 "4번타자가 빠지게 된 것은 팀 입장에서 큰 손해"라고 하면서도 "마르테가 빠질 때보단 상황이 낫다. 전반기 막판 박경수, 박기혁 등이 매우 잘해주는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좋다. 나머지 선수들이 댄블랙의 공백을 잘 메워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댄블랙이 한국에 오기 전, kt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타선의 힘이 부족해 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그나마 타선에서 힘을 내던 선수가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였다. 그랬던 마르테는 지난 4월24일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처음 1군에서 자리를 비웠고, 5월 5일 복귀해 이틀간 좋은 타격을 했지만 7일 경기에서 같은 부위 부상이 더 크게 재발하며 거의 1달 가까운 시간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 마르테가 부상을 털고 복귀했고, 때마침 댄블랙까지 영입이 되며 kt의 타선은 막강해졌고 암흑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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