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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4년 연속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삼성은 지난 16일 포항 넥센전에서 승리하며 전반기 83경기에서 49승34패(승률 0.590)를 기록했다.
예년과 달리 부상자들이 속출했다는 점이 아쉽다. 김상수 박한이 채태인 박석민 등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생기면서 고전한 느낌이다. 대신 신예 구자욱이 좋은 역할을 해주면서 성장했다는 점이 반갑다.
-순조롭게 진행된 부분과 그렇지 않은 점을 짚어본다면.
-지난해와 비교해 전반기 승률이 낮아졌지만 부상 속출에도 불구하고 선두권을 지켰는데.
4년 연속으로 통합 우승을 하면서 선수들의 피로도가 가중돼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모두가 기량을 10% 더 끌어올리자는 목표를 세우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이런 노력들 덕분에 부상자가 많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전반기 팀내 투타 MVP를 선정해 달라.
투수 파트에선 피가로, 타자 쪽에선 구자욱을 꼽고 싶다. 피가로는 선발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해 주면서 큰 역할을 해줬다. 기회를 잘 잡은 구자욱은 나날이 성장하는 게 보인다.
-올시즌 상위권 팀을 상대로 5할 이상 승부를 했지만 한화에게 2승6패로 열세였다.
올해는 상위권 팀과의 맞승부에서 선전한 반면 한화와의 경기에선 잘 안 풀리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후반기에는 한화 상대로 승수를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
-선두 경쟁을 위해선 언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후반기부터는 모든 경기가 승부처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전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본다.
-후반기 최대 변수를 꼽아본다면.
kt가 최대 변수가 될 것 같다. 개막 초반의 kt는 힘이 없었지만 지금은 전력이 어느 정도 안정됐다. kt가 순위표에서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미 모두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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