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한현희(넥센 히어로즈)가 오랫만에 셋업맨으로 나선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4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의 투수 운용에 대해 밝혔다.
염 감독은 "내일은 밴헤켄이 선발 등판한다. 16일은 아직 선발을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로테이션상으론 16일은 한현희가 등판할 차례. 하지만 한현희는 선발 후보에서 일찌감치 빠졌다. 구원 투수로 나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16일엔 금민철이나 김택형 중 1명을 선택할 것 같다. 한현희는 이번엔 선발로 나서지 않고 내일(15일)부터 불펜 대기를 한다"고 했다. 선발 다음에 다시 선발 투수를 올리는 '1+1'전략은 아니라고 했다. 염 감독은 "한현희는 지난해 했던 것처럼 정상적으로 셋업맨으로 나선다"라고 밝혔다.
한현희는 프로에 입단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셋업맨으로 활약했었다. 특히 2013년과 지난해엔 2년 연속 홀드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선발로 전환했고 17경기에 모두 선발로만 등판했다. 올해 성적은 8승4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하고 있다. 승리는 많았지만 평균자책점이 높았다.
삼성전 선발에서 빠진 것은 삼성에 왼손타자가 많기 때문. 삼성은 이승엽 최형우 구자욱 박해민 등 왼손타자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올해 삼성전서는 1경기에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었지만 5이닝 동안 9안타 3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왼손 투수로 선발을 내고 한현희를 조상우와 함께 셋업맨으로 돌려 불펜을 강화하겠다는 뜻.
오랜만에 구원으로 나서는 한현희가 선발에서의 불안함을 버리고 예전의 강한 셋업맨의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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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주말 3연전 2차전이 4일 잠실구장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넥센 선발투수로 7승 3패 방어율 5.61의 한현희를 내세웠다. 두산에서는7승 4패 방어율 3.32의 장원준이 선발 등판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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