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 김성근 감독은 유독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사실 송은범이 선발의 한 자리를 차지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2군에 내려간 상태다.
14경기에 나서 1승4패1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7.50이다. 150㎞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준수한 변화구 구사를 하고 있다. 구위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기본적으로 마운드에서 난타당하는 경우가 많다.
두 선수는 올 시즌 한화의 FA 보강의 핵심이다. 권 혁(4년 32억원)과 함께 송은범(4년 34억원) 배영수(3년 21억5000만원)를 야심차게 보강했다. 때문에 시즌 전 한화는 선발 높이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진하다. 김 감독은 "우리 선발진이 이름값은 높다"는 자조섞인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도 "후반기를 대비해 만들어야지"라고 했다.
두 선수의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핵심은 밸런스다. 밸런스가 좋지 않기 때문에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1군에 있는 배영수에 관해서는 "최근 150개의 연습 투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모두 투구 밸런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얘기다.
그는 "송은범과 배영수가 2승씩만 더 올려줬어도 우리는 상위권에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는 41승36패로 5위다. 하지만 4위 넥센과는 불과 1.5게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김 감독은 "후반기를 생각해서라도 송은범과 배영수가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의 후반기 반격의 핵심 포인트이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