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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종훈, 6.1이닝 무실점 호투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6-14 19:24


SK 와이번스 언더핸드스로 투수 박종훈이 모처럼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하며 무실점 피칭을 했다. 하지만 팀 타선의 침묵 때문에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SK 선발 박종훈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7승 4패 방어율 3.61의 린드블럼을 내세웠다. SK에서는 1승 3패 방어율 4.38의 박종훈의 선발 등판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6.14/
박종훈은 14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는 올해 박종훈의 7번째 선발 등판 경기다. 시즌 출발을 불펜에서 했던 박종훈은 지난 5월6일 부산 롯데전부터 선발로 변신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간의 성적은 별로 좋지 않닸다. 선발로만 3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조금 달랐다. 박종훈은 롯데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6⅓이닝을 소화하며 3안타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삼진도 6개를 곁들였다. 특별한 위기랄 것도 없었다. 박종훈은 4회까지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보여줬다.

그러다 5회에 첫 안타를 맞았다. 1사 후 롯데 6번타자로 나온 최준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다행히 후속타자들을 불과 공 5개로 셧아웃시켰다. 기세를 살려 박종훈은 6회도 쉽게 넘겼다.

그러나 7회가 문제. 1사후 황재규에 이어 강민호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최준석마저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 순간의 투구수는 총 95개. 완투를 바라볼 만 한 페이스다.

하지만 SK 벤치가 움직였다. 0-0에서 7회초 1사 만루는 엄청난 위기다. 박종훈의 패기에만 기달수는 없다. 결국 SK 벤치는 전유수를 호출했다. 전유수가 위기상황을 넘긴 덕분에 박종훈은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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