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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장원준은 말이 별로 없다.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그는 담담하다.
그는 23일 SK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한 호투를 보였다.
24일 잠실 SK전에 앞서 만난 그는 "변한 것은 없다. 내가 할 일을 하고 왔을 뿐"이라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2경기 연속 호투다.
두산 입장에서는 장원준의 호투는 매우 반갑다. 84억원의 천문학적인 액수를 들여 영입한 FA다. 두산은 확실한 좌완 선발이 꼭 필요했고, 장원준은 적격의 카드였다.
비난도 있었다. 그러나 장원준은 연이은 호투로 이런 비판도 조금씩 잠재워가고 있다.
팔꿈치 이상 이후 심적 부담에 대해서 그는 "당시에는 단지 빨리 복귀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그리고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일 삼성전을 제외하곤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특이한 점은 7이닝을 소화한 뒤 그 다음 경기에는 5이닝을 소화하는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다.
변한 부분은 없다. 그는 "50~60개 정도의 투구를 하면 약간의 통증이 있긴 하다. 하지만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장원준의 호투로 두산은 2연승.
삼성전 2연패의 불안한 분위기를 완벽히 끌어냈다. 두산은 선두 삼성에 1게임 뒤진 2위다. 강력한 선발야구는 두산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이다. 핵심 중 하나는 장원준이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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