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팀은 '강팀'으로 불린다.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목표 역시 가을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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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과 불펜 모두 강하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3.09로 1위, 불펜은 2.64로 삼성 라이온즈(2.51)에 이어 2위다. 선발진에서는 두 베테랑, 손민한과 박명환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건 공백이 생긴 불펜진. '극강'이라는 삼성 불펜과 어깨를 견줄 정도, 원종현과 김진성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김경문 감독은 NC 마운드의 상승세에 대해 '팀이 처한 상황'을 말한다. 투수들이 상황을 이해하고, 여러 방법으로 기용해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손가락이 좋지 않았던 이재학은 잠시 중간계투로 공을 던지며 불펜에 힘을 보탰다. 언더핸드스로 이태양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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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금강이나 정호가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 정욱이는 1군 경험이 있어 밀고 당기기를 한다. 뒤에서 민호와 창민이가 잘해주고 있다"며 불펜진을 칭찬했다.
물론 선발진에서 아쉬움은 있다. 에이스 역할을 해줄 찰리가 10경기서 4승5패 평균자책점 4.96에 그치고 있고, 이재학은 이제 막 선발진에 돌아왔다. 대신 해커가 8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98로 에이스 역할을 대신하고 있고, 손민한이 7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78, 박명환이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64로 힘을 보태고 있다. 중심을 잡을 선발진이 무너지지 않았기에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NC는 '꾸준히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팀'을 모토로 삼고 있다. 지난해 부족한 큰 경기 경험으로 인해 첫 무대에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중위권에서 선전하고 있는 NC, 악재 속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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