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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잭 한나한(35)의 3루수 출전은 현재로선 확실하게 정해진 게 없다. LG 코칭스태프가 내린 판단이다. 양상문 감독, 유지현 수비 코치가 같은 목소리를 낸다.
한나한의 다음 차례는 3루 수비다. 그런데 간단치 않다. 유지현 코치에 따르면 한나한은 3루에서 타구를 잡은 후 1루로 던지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
우선 한나한이 최근 주루 플레이를 보면 움직임이 날렵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19일 넥센전 4회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병규(등번호 9번)의 우전 안타때 3루까지 출루하는 과정이나 박지규의 1루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다 태그아웃 되는 과정을 보면 몸이 아직도 무겁다는 인상을 받는다.
달리기가 잘 안 되면 3루수로는 부적합하다. 게다가 허리 통증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면 송구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한나한이 자기 역할을 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허송세월하는 건 아니다. 잠실 홈 경기를 할 때는 3루수로 나가 펑고를 받고 있다. 훈련은 하고 있는 셈이다. 1루수로는 이미 경기에 출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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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은 한나한에 대한 평가에 조심스럽다. 한나한의 3루 수비력을 눈으로 보고 판단할 필요도 있다. 제대로 활용해보지 않고 성공과 실패를 거론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 결국 한나한이 3루 수비를 해야 그 다음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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