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장원삼이 또 홈런 앞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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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원삼의 좋지 못한 특성은 한화전에서도 나타났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상대 4번 최진행에게 선제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6구째 직구(시속 140㎞)가 한복판으로 몰렸다.
이어 장원삼은 5회초에도 또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는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김태균에게 잘못 걸렸다.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체인지업(시속 128㎞)이 높이 떴다. 홈런을 치기 딱 좋은 코스. 비록 허벅지 통증으로 3일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지만, 김태균은 이런 공을 놓칠 타자가 아니다. 망설임없이 돌린 배트 중심에 공이 정확히 찍혔다. 결국 우중월 담장을 넘는 그랜드슬램이 됐다. 장원삼은 홈런을 맞은 뒤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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