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넥센전에서는 눈길을 끄는 대결이 있었다. 롯데 선발 이상화(27)와 넥센 선발 한현희(22)는 경남고 동문이다. 더욱을 가르친 이는 이종운 롯데 감독이다. 이 감독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경남고 사령탑을 맡았다. 둘의 선발대결을 바라본 이 감독의 한마디는? 껄껄 웃으며 "프로에 선후배가 어딨어."
동고동락했던 제자들이지만 승부는 승부다. 이 감독은 "제자들이 이렇게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면 뿌듯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임무는 승리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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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롯데는 홍성민 이명우 이정민 등 불펜진을 가동했으나 역시 불쇼는 그치지 않았다. 롯데는 7회말 넥센에 3점을 더 내줬다. 넥센은 8대4로 승리했다. 한현희는 시즌 2승째(2패)를 거뒀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