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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 필-1루수 이범호, 변화를 줄 수밖에 없는 이유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4-26 13:37


두산과 KIA의 2015 KBO리그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1, 3루 KIA 필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김태룡 1루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4.24/

피하고 싶었지만 '플랜 B' 가동이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수 브렛 필이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스타팅 라인업에 3번-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올시즌 두번째 외야수 출전이다. 필은 그동안 주로 3번-1루수로 출전해 왔다. 경기 중에 1루에서 좌익수 포지션으로 옮긴 적이 있는데, 선발 출전은 올해 두번째다.

필은 스프링 캠프 기간에 2루수와 외야 훈련까지 병행했다.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상황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훈련이었다. 필은 시범 경기에 2루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필을 대신해 3루수 이범호가 1루로 이동했다. 이범호의 1루수 선발 출전은 지난해 7월 23일 광주 LG 트윈스전 이후 9개월 만이다.

필의 좌익수 출전은 외야수들의 연쇄 부상에 따른 결정이다. 주축 외야수 김주찬 신종길 김원섭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지난주 김주찬 대신 2군에서 올라온 대졸 루키 김호령까지 지난 겨울에 수술을 받은 손 상태가 안 좋아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호령은 23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5일 두산전까지 3경기 연속으로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호령 대신 이호신이 톱타자로 나섰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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