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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까지 1군 제외, KIA 외야 누굴 세워야 하나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4-22 14:52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2사 1루 KIA 김주찬이 중견수 안타를 친 가운데 LG 중견수 박용택이 실책을 하며 1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김주찬이 김태룡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4.16/

설상가상이다.

KIA 타이거즈 공수주의 핵인 외야수 김주찬(34)이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번에는 햄스트링이 발목을 잡았다.

김주찬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경기 중에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1루에서 2루로 스타트를 끊었는데 햄스트링에 이상이 왔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지만 코칭스태프는 휴식을 결정했다. 계속된 부상으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가뜩이나 기동력이 아쉬운 KIA로선 걱정이 크다.

공격의 첨병인 김주찬은 시즌 개막 후 왼쪽 종아리 근육통과 손목 통증을 경험했다. 전력에서 잠시 제외되기도 했고,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의 영향 때문에 빠른 발을 활용하지 못했다. 올시즌 2차례를 도루를 시도해 1번 성공했다.

올시즌 12경기에 출전한 김주찬은 타율 4할1푼2리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외국인 타자 브렛 필과 함께 공격을 이끌어 왔다.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5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신종길이 5회초 kt의 선발 투수 앤디 시스코에게 몸에 맞는 볼을 맞으면서 박준태와 교체됐다.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신종길.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3.22
다른 포지션에 비해 선수층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던 KIA 타이거즈 외야진. 그런데 시즌 초반부터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주축 외야수인 신종길(32)은 재활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상대 투수 앤디 시스코의 공에 어깨를 맞았다. 어깨가 골절된 신종길은 현재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의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뼈가 붙는대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인데, 다음달에나 출전이 가능하다.


신종길의 공백을 메웠던 베테랑 외야수 김원섭(37)은 지난 11일 체력관리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전에 비해 백업멤버가 좋아졌다고 해도 주축선수들의 공백을 말끔하게 채우긴 어렵다.

최근 우익수로 출전 중인 나지완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 1루수 필이 외야수로 출전하는 상황이 늘어날 수도 있다. 필은 21일 김주찬이 교체되면서 1루에서 좌익수로 이동했다. 전문 외야수가 아니다보니 수비에서 한계가 있다. 필 또한 외야 수비에 부담을 갖고 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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