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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이다.
가뜩이나 기동력이 아쉬운 KIA로선 걱정이 크다.
공격의 첨병인 김주찬은 시즌 개막 후 왼쪽 종아리 근육통과 손목 통증을 경험했다. 전력에서 잠시 제외되기도 했고,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의 영향 때문에 빠른 발을 활용하지 못했다. 올시즌 2차례를 도루를 시도해 1번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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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외야수인 신종길(32)은 재활군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상대 투수 앤디 시스코의 공에 어깨를 맞았다. 어깨가 골절된 신종길은 현재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의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뼈가 붙는대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인데, 다음달에나 출전이 가능하다.
신종길의 공백을 메웠던 베테랑 외야수 김원섭(37)은 지난 11일 체력관리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전에 비해 백업멤버가 좋아졌다고 해도 주축선수들의 공백을 말끔하게 채우긴 어렵다.
최근 우익수로 출전 중인 나지완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 1루수 필이 외야수로 출전하는 상황이 늘어날 수도 있다. 필은 21일 김주찬이 교체되면서 1루에서 좌익수로 이동했다. 전문 외야수가 아니다보니 수비에서 한계가 있다. 필 또한 외야 수비에 부담을 갖고 있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