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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노히트노런] 두산의 선견지명, 마야 재계약 신의 한수였다

기사입력 2015-04-09 21:26 | 최종수정 2015-04-09 21:26

마야 노히트노런
 

두산 베어스는 지난 시즌 뒤 평범한 성적을 보인 마야와 재계약을 했다. 시즌 도중 볼스테드의 대체 선수로 영입돼 마야는 첫 시즌 11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86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손가락 욕설 사건에 휘말리는 등 실력 외의 문제도 불거졌다. 하지만 두산은 마야를 품에 안았다. 초반 4경기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막판이었던 10월 4일 창원 NC전에서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한국 무대 첫 완투까지 해냈다.

두산은 장수 외국인 선수였던 니퍼트의 짝으로 마야를 그대로 밀고 나갔다. 니퍼트가 부상으로 개막전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마야는 니퍼트의 빈 자리를 잘 메웠다. 3월 2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세 번재 등판. 4연패 이후 연승의 기로에 선 마야는 혼신의 역투를 펼쳤다. 136구, 그는 자신을 선택한 두산에게 팀 사상 두 번째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안겼다. 두산은 88년 4월 2일 부산 롯데전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장호연 이후 두 번째 대기록을 갖게 됐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포토] 마야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1대0으로 승리하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두산 마야가 김태영 감독과 환호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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