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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친정팬들 앞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회초 두산 공격이 끝나고 장원준이 성큼성큼 마운드에 올랐다. 홈인 잠실구장보다 오히려 친숙할 마운드. 하지만 1루가 아닌 3루쪽 덕아웃에서 발걸음을 재촉했고, 어색한 짙은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연습투구를 마친 장원준은 모자를 벗고 1루쪽 롯데 홈팬들에게 90도로 인사를 했다. 그 다음 3루쪽 팬들에게도 인사를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홈플레이트쪽 관중들에게도 넙죽 인사를 했다.
이어 5회에는 문규현-황재균-김민하-손아섭에게 볼넷-2루타-볼넷-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1실점을 했다. 그리고 이어진 무사 만루의 대위기. 다행히 최준석을 병살로 처리하며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타선이 3-4로 뒤지던 6회초 동점을 만들어주며 패전 요건도 날려버리게 됐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