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이 순리를 택했다.
장원삼은 당초 지난달 31일 수원 kt전 등판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등쪽에 담증세로 한차례 선발등판을 걸렀다. 장원삼 대신 백정현이 선발로 나갔고 장원삼은 다음 자신의 차례인 5일 잠실 LG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일 kt전이 우천 취소돼 하루씩 밀리게 된 것.
사실 장원삼에게 등판일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동안 한차례도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등판 준비한 5일 경기에 나갈 수도 있었다.
5일 잠실 LG전과 7일 대구 롯데전의 손익을 따져볼 수도 있었다.
장원삼은 지난해 롯데전에 4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고, LG전엔 7경기에 나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장원삼은 "상대팀을 떠나 잠실이 넓어서 투수들에게 유리하지 않나"라며 잠실 경기 등판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순리를 따르기로 했다.
통산 99승을 기록한 장원삼의 100승 도전은 롯데전으로 결정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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