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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시즌을 마친 후 우완 선발 류제국은 무릎 수술을 받았다. 빨라야 5월초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우규민이 시범경기까지 잘 던졌다. 그런데 지난달 24일 훈련에서 우규민이 수술받았던 고관절에 통증이 왔다. 이게 불행의 시작이었다. 1일 잠실 롯데전 등판이 불가능했다. 최소 3주 이상 다시 재활이 필요했다. 4번 타자 역할을 기대했던 이병규(등번호 7번)는 개막 직전 목에 담 증세가 와 KIA와의 개막 2연전을 쉬었다.
안 좋은 일은 계속 됐다. 중심타자 박용택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31일 잠실 롯데전 도중 복통을 호소해 교체됐고, 병원 검진 결과 A형 독감 판정을 받았다. 양상문 감독은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 박용택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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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의 경우 28일 KIA전과 31일 롯데전에서 연달아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위기 상황에서 실점했다. 양상문 감독은 바로 유원상을 2군으로 내리는 조치를 내렸다.
LG는 31일까지 개막 3연패를 당했다. 투타 밸런스가 흔들렸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양상문 감독은 "가급적 타순 변경은 안 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양상문 감독은 1일 잠실 롯데전에서 박용택이 맡았던 3번 타순에 최고참 베테랑 이병규(등번호 9번)를 배치했다. 또 중견수 수비는 김용의에게 맡겼다.
이병규(등번호 9번)의 최근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외야수로 전향한 김용의의 수비 실력은 박용택 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양상문 감독은 다른 타순과 수비 위치는 당분간 개막 3연전과 거의 그대로 갈 예정이다.
LG는 1일 롯데전에서 10회 연장 승부 끝에 김용의의 끝내기로 3대2로 승리했다. 3연패 뒤 시즌 첫 승. 김용의의 결승타가 나오기까지 LG 중간 투수 김선규 정찬헌 이동현이 추가 실점을 막아준게 승리의 발판이 됐다. LG는 최대 강점인 불펜이 버텨주어야만 강팀의 면모를 보일 수 있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