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3연패 줄부상 LG, 4월 반전 김용의가 치고 불펜이 막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4-01 22:49


1일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LG와 롯데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LG 10회말 2사 1, 2루에서 김용의가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팀의 3대2 승리를 만들었다. 끝내기 안타를 치며 환호하고 있는 김용의.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4.01

1일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LG와 롯데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LG 이동현이 10회 무사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는 이동현.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4.01

2014시즌을 마친 후 우완 선발 류제국은 무릎 수술을 받았다. 빨라야 5월초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에 고관절 물혹 제거 수술을 했던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은 순조롭게 재활 훈련을 했다. 2015시즌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이 높았다.

외국인 타자 잭 하나한은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에서 종아리 근육통이 찾아온 후 일본 2차 캠프부터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모두 결장, 결국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았다. 한나한에게 기대했던 3루 수비는 정성훈이 이동해서 메웠다. 1루 수비는 최승준이 대신했다.

우규민이 시범경기까지 잘 던졌다. 그런데 지난달 24일 훈련에서 우규민이 수술받았던 고관절에 통증이 왔다. 이게 불행의 시작이었다. 1일 잠실 롯데전 등판이 불가능했다. 최소 3주 이상 다시 재활이 필요했다. 4번 타자 역할을 기대했던 이병규(등번호 7번)는 개막 직전 목에 담 증세가 와 KIA와의 개막 2연전을 쉬었다.

안 좋은 일은 계속 됐다. 중심타자 박용택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31일 잠실 롯데전 도중 복통을 호소해 교체됐고, 병원 검진 결과 A형 독감 판정을 받았다. 양상문 감독은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 박용택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일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LG와 롯데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LG 임정우와 롯데 이상화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 덕아웃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양상문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4.01
양상문 감독은 1일 엔트리에 변화를 주었다. 박용택과 함께 구위가 좋지 않은 중간 투수 유원상도 2군으로 내렸다. 대신 그 빈자리에 우완 선발 임정우와 중간 불펜 최동환을 콜업했다.

유원상의 경우 28일 KIA전과 31일 롯데전에서 연달아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위기 상황에서 실점했다. 양상문 감독은 바로 유원상을 2군으로 내리는 조치를 내렸다.

LG는 31일까지 개막 3연패를 당했다. 투타 밸런스가 흔들렸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양상문 감독은 "가급적 타순 변경은 안 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양상문 감독은 1일 잠실 롯데전에서 박용택이 맡았던 3번 타순에 최고참 베테랑 이병규(등번호 9번)를 배치했다. 또 중견수 수비는 김용의에게 맡겼다.

이병규(등번호 9번)의 최근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외야수로 전향한 김용의의 수비 실력은 박용택 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양상문 감독은 다른 타순과 수비 위치는 당분간 개막 3연전과 거의 그대로 갈 예정이다.

LG는 1일 롯데전에서 10회 연장 승부 끝에 김용의의 끝내기로 3대2로 승리했다. 3연패 뒤 시즌 첫 승. 김용의의 결승타가 나오기까지 LG 중간 투수 김선규 정찬헌 이동현이 추가 실점을 막아준게 승리의 발판이 됐다. LG는 최대 강점인 불펜이 버텨주어야만 강팀의 면모를 보일 수 있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