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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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은 3루 수비력 점검이 중요했다. 올 시즌 자신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는 첫 번째 '테스트'였기 때문이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강정호에 대해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2년만에 3루에서 뛰었다'고 소개했다. 소속팀에서 유격수로 뛰어온 강정호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3 WBC 대표팀에서 3루수를 소화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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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감독도 구상대로 강정호의 활용 방안을 가져갈 수 있게 된 데 흡족한 모습이었다. 벤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은 강정호는 유격수 외에 3루와 2루 등 다른 내야 포지션도 소화해야만 한다. 그렇게 벤치에서 활용폭을 넓힌 뒤, 자신의 주전 자리를 찾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정작 3루 수비가 익숙한 강정호는 담담했다. "매우 편안했다"고 취재진에게 3루 수비 느낌을 전한 그는 "한국에서도 뛰었기에 (3루 수비는) 내게 큰 도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