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순조롭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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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이 가장 먼저 언급한 4년 1600만달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 14일 출국한 강정호는 피츠버그 현지에서 15일과 16일 메디컬체크를 받았고, 문제가 없어 이날 곧바로 계약이 발표됐다.
강정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수가 됐다.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선수는 LA 다저스 좌완투수 류현진이다.
닐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한국에서 강정호가 거둔 성공을 존중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우리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돕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정호는 자신의 공격 능력과 수비에서의 다양한 역할로 팀 전력을 채워줄 것이다. 현재 중요한 건 그가 미국과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 것이다. 이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거로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을 마친 강정호는 "먼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걸 승낙해준 넥센 히어로즈에 감사드린다"며 "매우 흥분된다. 최고의 동료들이 있는 팀에 합류하는 게 기대된다. 팀이 승리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정호는 입단식을 마치면,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진행되는 넥센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2월 말에는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에서 주전경쟁을 시작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