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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선수라면 현역 은퇴 후 프로 감독을 꿈꾸는데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40)는 아마 선수를 지도하고 싶단다. 우에하라 고지는 12일 도쿄에서 열린 영화 '밴쿠버 아사히' 이벤트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밴쿠버 아사히'는 1900년대 초 캐나다로 이주한 일본인들이 만든 야구팀을 다룬 영화로 야구선수 경험이 있는 배우가 다수 출연했다고 한다. 주연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은퇴 후 지도자 생활에 대해 묻자 우에하라는 "고교나 대학 감독을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 프로선수는 가르칠 일이 없어 아마추어 선수를 지도하고 싶다"고 했다.
우에하라는 일본으로 복귀할 경우 요미우리로 돌아오는 것이냐는 질문에 확답을 피했다.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우에하라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중간계투로 시작해 마무리로 자리를 잡은 2013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도 6승5패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