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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가 베테랑 외야수 말론 버드를 영입했다.
버드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중견수 또는 우익수로 주로 활약했지, 좌익수로 뛴 적은 많지 않다. 버드는 "바이크를 타는 것처럼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오프시즌 동안 (좌익수 수비 훈련을 위해)따로 시간을 내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버드는 전형적인 '저니맨'이다. 지난 2002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버드는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피츠버그 등을 거치며 통산 2할7푼8리의 타율과 131홈런, 61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타율 2할6푼4리, 25홈런, 85타점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타격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85개의 삼진을 당해 우려를 낳기도 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당분간 성적보다는 리빌딩을 위한 전력 구성을 한다는 계획이다. 필라델피아의 루벤 아메로 주니어 단장은 이번 오프시즌 들어 유격수 지미 롤린스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한데 이어 구원투수 안토니오 배스타르도 역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보냈다. 여기에 왼손 에이스인 콜 해멀스와 거포 라이언 하워드를 트레이드할 계획이라 올시즌 역시 성적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