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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평균 연봉, 2001년 이후 최고 인상률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12-24 08:58 | 최종수정 2014-12-24 08:58


메이저리그 올해 평균 연봉 연봉이 지난해보다 12.78% 상승했다.

AP통신은 24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자체 집계 결과, 올해 연봉이 지난해 338만6212달러(약 37억5000만원)에서 381만8923달러(약 42억3000만원)로 올랐다고 전했다. 매년 최고액을 경신중인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연봉은 올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001년 12.83% 이후 13년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1992년 처음 100만달러를 돌파한 뒤, 2001년 200만달러, 2010년 300만달러를 넘었다. 올해 380만달러를 돌파한 평균 연봉은 2015년엔 최초로 400만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 일반 노동자들의 평균 연봉은 4만3041달러(약 4800만원) 인상률은 1.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연봉 인상률은 매우 가파르다.

AP통신은 가파른 연봉 인상의 이유로 역대 최고인 90억달러(약 9조9603억원)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총 예산을 꼽았다. 예산에서 중계권료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중계권료 폭등으로 선수 연봉까지 덩달아 수직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인 1억638만원의 39.5배에 이른다. 한국 역시 올해 11.8%의 인상률을 기록하며 1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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