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와 NC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 1,2루서 LG 최경철이 좌월 3점 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이병규와 기뻐하고 있다.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4.10.19.
"이병규(9번)도 나와서 연습을 했다더라."
지독한 LG 트윈스 선수들이다. 긴 원정에 힘들어하더니 쉬는 날 나와서 연습을 했다고 한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LG 양상문 감독은 "2차전을 마친 후 새벽 3시쯤 서울에 도착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이날 오후 자발적으로 나와서 훈련을 했다고 하더라"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LG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차전을 끝내고 곧바로 버스 이동을 했다. LG는 지난 14일부터 8박9일 간의 긴 원정 일정을 소화했다. 때문에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매우 지쳐있었다. 하지만 3차전을 앞두고 하루 쉴 수 있는 시간 훈련을 했다. '적토마' 이병규까지 나왔으니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나와 훈련을 했을지는 대충 짐작이 간다.
양 감독은 "감독님도 나오셨느냐"라는 질문에 "물론, 나는 안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