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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순연되었습니다. 20일 마산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2차전이 가을비로 인해 일정이 하루 밀리게 된 것입니다. 1차전에서 13:4로 대승한 기세를 이튿날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 LG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규 시즌 막판 치열한 4위 싸움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LG 선수들에게는 재정비할 수 있는 달콤한 비일 수도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를 LG가 치른 것은 역대 3번입니다. 1993년, 1998년, 2002년입니다. 그런데 3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LG는 1차전에 모두 승리했고 결과적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습니다. 특히 1998년과 2002년에는 준플레이오프 승리의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대약진을 선보였습니다. 시리즈 승리 100%라는 점에서 LG는 '준플레이오프 강자'였습니다.
역대 포스트시즌 결과를 종합하면 LG가 1차전에 패배했던 7번의 시리즈에서는 결과적으로 한국시리즈 준우승 혹은 상위 시리즈 진출 실패로 직결되었습니다. 반면 LG가 1차전에 승리했던 9번의 시리즈에서는 8번이 한국시리즈 우승 혹은 상위 시리즈 진출로 연결되었습니다. 즉 포스트시즌 1차전 승리 시 LG의 시리즈 승률은 89%에 이릅니다.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