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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릴 태국전.
하지만 그의 보직은 지명타자다.
사실 지명타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이재원 박병호 등이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다. 그러나 현 대표팀 시스템 상 선발 라인업은 1루수 박병호가 더욱 안정감 있다. 그렇다고 이재원을 중심타자에 넣어서 지명타자로 쓰기에는 기회비용이 애매하다.
결국 류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지명타자에 대해 일일이 물어봤다. 가장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온 선수는 손아섭이었다. "지명타자면 더 좋다"고 했다.
류 감독은 "자기가 수비가 불안하다고 그래서 그런가"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손아섭은 최근 외야 수비가 가장 진화된 선수 중 하나다.
하지만 국제경험이 많지 않다. 때문에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
결국 손아섭은 자원으로 대표팀의 까다로운 문제 중 하나였던 지명타자 문제는 해결됐다. 물론 향후 여러가지 변수에 따라 지명타자는 다른 선수의 몫이 될 수도 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