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3연승을 달렸습니다.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2로 승리했습니다.
정의윤의 두드러지는 약점 중 하나가 바로 선구안입니다. 2스트라이크 이후 바깥쪽 변화구는 좀처럼 수정되지 않는 고질적 약점입니다. 공을 골라내는 능력이 떨어지니 타석에서 상대 배터리와 수 싸움도 잘 되지 않습니다.
올 시즌 정의윤은 0.283의 타율 6홈런 30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할 8푼 대의 타율이라면 준수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타고투저가 심해 그의 타율은 리그 46위에 해당합니다. LG가 정의윤에게 기대하는 바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입니다. 6개의 홈런도 만족하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홈 경기에서는 부진한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맹타를 휘두르는 행보는 심리적인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평소 장타를 의식하는 정의윤이 규모가 가장 큰 잠실구장을 부담스러워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원정구장에서는 자신감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2루타의 개수도 홈 경기에서는 2개, 원정 경기에서는 9개로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LG는 조쉬 벨을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야에서 주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정의윤에게 새로운 경쟁자가 대두한 것입니다. 정의윤이 안방에서도 원정 경기만큼의 활약상을 보여줄지 여부에 주전 확보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