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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규민이 모처럼 호투를 펼쳤다.
2회에는 1사후 정현석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학준을 1루쪽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정범모를 125㎞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용규를 2루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부터는 큰 위기 없이 한화 타선을 압도해 나갔다. 2사후 김태균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송광민을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냈다. 4,5회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한 우규민은 6회 선두 김경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타순이 두 번 돌고 세 번째 만나는 까닭으로 더욱 정교한 제구와 볼배합이 필요한 시점.
무사 1루, 김태균과의 대결이 무척 중요했다. 우규민은 스리볼 후 풀카운트까지 몰고 간 뒤 7구째 137㎞짜리 변화구로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고, 이어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유원상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유원상이 후속타자 고동진에 적시타를 맞아 우규민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