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LG와 한화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LG와 한화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 등판한 한화 송창현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5.08
"병살타 3개가 큰 도움이 됐다."
한화 이글스 송창현이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송창현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6번의 도전 끝에 거둔 달콤한 승리. 또, 지난해 8월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따낸 값진 승리이기도 했다.
고비 때마다 잡아낸 병살타가 송창현을 살렸다. 송창현은 "1회 제구가 잘 되지 않아 2회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던졌다"고 말하며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았다. 병살타 3개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송창현은 큰 위기에 빠질 뻔 했던 4, 5, 6회 3이닝 연속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냈다.
기다리던 첫 승을 따냈으니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송창현이다. 송창현은 "최근 몇 경기가 좋지 않았다. 오늘은 포수를 믿고 던졌다"며 "남은 경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