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윤희상은 지난 7일 인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서 큰 관심을 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윤희상은 "4회 때부터 아랫배가 당겼다. 5회가 끝나면 휴식시간이 있어 6회까지는 던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코칭스태프에 요청해 6회 후 교체됐다"면서 "생갭다는 빨리 좋아지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의 투구에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직구가 힘이 있어 주자가 나가면 직구 위주로 던지려 했다. 자신있는 공이 있으니 아무래도 좀 여유있게 던질 수 있었다"라며 "볼넷을 많이 주지 않으려 했는데 하나도 주지 않은 것도 좋았다"고 했다. 처음으로 낭심보호대를 착용했는데 아무래도 불편하긴 했다. "가끔 벗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좀 예민한 투수는 차기가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윤희상은 올시즌 7번의 도루를 허용했고 도루를 잡아낸 것은 1개 뿐이었다. 앞으로 윤희상이 있을 때 주자들이 어떻게 도루 타이밍을 잡을지 궁금해진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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