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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한국에서 더 좋은 제안을 했지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02-19 09:31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이 직접 윤석민에게 등번호 18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혀줬다.

윤석민이 볼티모어 오리올스 선수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윤석민은 19일(한국시각)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애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볼티모어의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이 윤석민의 입단을 축하했다.

"난 한국에서 더 좋은 오퍼를 받았지만 2년전 포스팅을 할 수 있을 때부터 FA인 지금도 미국에서 던지겠다는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라는 윤석민은 "그것이 최우선 결정사항이었다.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경쟁하는 기회를 갖는게 중요했다"며 메이저리그를 향한 자신의 의지를 말했다.

댄 듀켓 단장은 "한국에서 9년간 뛴 베테랑 투수"라고 윤석민을 소개한 뒤 "윤석민은 스트라이크아웃-볼넷 비율이 2.75대1인데 최근 3년간은 3.72대 1이었다. 그가 최근 3년간 더 발전했다. 그는 그가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

쇼월터 감독은 "아직 윤석민의 보직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훈련 모습을 보고 윤석민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민은 자신이 원하는 선발투수로 나서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보직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일단 잘해서 감독님께 잘 보이고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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