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추신수가 밝힌 텍사스행 내막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12-30 18:03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선택은 처음부터 텍사스였다.

7년간 1억3000만달러라는 대박 계약으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된 추신수가 30일 귀국해 자신의 텍사스행에 대한 내막을 자세히 털어놨다.

월드시리즈가 끝난 직후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무려 10개 팀이나 됐다. 이후 추신수는 계약 조건 등을 따지면서 세 팀을 좁혔다. 그 세팀 중에 뉴욕 양키스가 있었고 텍사스도 있었다. 그리고 세간에 알려진 양키스의 7년간 1억4000만달러 제안이 있었다. 추신수는 "내가 거절했다고 언론 보도에 나왔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오퍼를 받았을 때 '예스(Yes)'도 '노(No)'도 하지 않았다. 계약 오퍼를 받았는데 그 자리에서 결정을 할 사람은 없지 않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땐 단 하루도 없었다"라고 했다.

이후 텍사스에서 구체적인 조건으로 다가와 종착지로 결정하게 됐다.

사실 FA가 되면서 마음속으로 원했던 팀이 텍사스였다고 말했다. "내가 팀을 선택하는 FA의 기회가 또 온다고 장담을 못해 내가 뛰고 싶은 곳에서 뛰고 싶었다"는 추신수는 "1번이 이기는 팀이었고 가족이 그 지역에서 편안하게 사느냐도 중요했다"고 자신이 팀을 정한 조건을 밝혔다. 그리고 그에 가장 맞는 팀이 텍사스였다고. "물론 텍사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오퍼를 했었다"는 추신수는 "밖으로 표현은 안했지만 마음속엔 텍사스가 처음부터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추신수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추신수는 28일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공식 입단 했다. 7년간 총액 1억3000만달러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텍사스맨이 되었다.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는 추신수.
소공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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