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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공식 입단식, "한신은 우승할 수 있는 팀"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12-13 16:30


오승환의 한신 타이거즈 공식 입단식이 13일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렸다. 한국 통산 277세이브를 올리며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군림한 오승환은 지난달 22일 한신과 총액 9억엔(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연간 인센티브 5000만엔)에 2년 계약을 맺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이 오승환에게 모자를 씌워주며 악수를 하고 있다. 오사카(일본)=무로이 마사야 스포츠조선 칼럼니스트

한신의 새 수호신 오승환(31)이 우승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오승환은 13일 정오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스포츠닛폰, 데일리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오승환의 입단식을 속보로 전했다. 오승환은 "빨리 시즌에 들어가 야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한신은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며 "어느 구단이든, 어떤 선수든 목표로 하는 게 우승이다. 난 한국에서 우승의 순간마다 마운드에서 던져왔다. 여기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날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 구장을 방문한 오승환은 "고시엔 구장을 보고 일본에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일본에 왔다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것을 그대로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22일 한신과 총액 9억엔(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연간 인센티브 5000만엔)에 2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4일 한국에서 입단식을 열고, 계약서에 사인한 오승환은 지난 10일 일본으로 출국해 한신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과 만나고 오사카 내 거처를 결정하는 듯 일본 일정을 소화했다.

오승환은 한국으로 돌아와 신변 정리를 한 뒤, 괌으로 개인 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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